유품 정리는 마음의 정리보다 더 어려운 일입니다 반려동물을 떠나보낸 후, 가장 오랫동안 미뤄지는 일이 바로 유품 정리입니다.장례는 일정이 있고 절차가 있어서 강제로라도 진행하게 되지만,유품은 그렇지 않습니다.목줄, 밥그릇, 옷, 장난감, 산책 가방, 약통처럼 아이의 흔적이 남아 있는 모든 물건은그 자체로 감정의 파편이기 때문에 손을 대기가 어렵습니다.많은 보호자들이 유골함을 안치한 후에도 방 한편에 그대로 남겨둔 유품들을 몇 주,몇 달이 지나도록 그대로 두는 경우가 많습니다.그것은 정리를 못해서가 아니라, 아직 정리할 마음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정리하지 않는 것이 아이를 곁에 두는 마지막 방법처럼 느껴지기 때문입니다.그래서 유품 정리는 단순한 정돈이 아니라이별의 다음 단계에 진입하는 아주 중요한 감정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