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장례

반려동물 유골을 해외로 가져갈 수 있을까? – 2025년 출입국 절차와 국제 운송 가이드

raenews 2025. 7. 15. 17:40

반려동물과의 이별 후, 또 다른 이별이 시작될 때

반려동물이 세상을 떠났을 때,
많은 보호자는 아이의 유골을 곁에 두며 위로를 얻는다.
하지만 보호자의 상황이 변하면서 또 하나의 현실적인 고민이 시작된다.
“이 아이를 데리고 해외로 갈 수 있을까?”

유학, 이민, 장기 출장, 해외 이주 등
환경이 달라지며 아이의 유골을 함께 데려가고자 하는 보호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단순한 짐이 아닌, 존재의 마지막 흔적인 유골이기에
소지 방법, 통관 절차, 국가별 허용 여부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 글은 2025년 현재 기준으로
반려동물 유골의 해외 반출 가능 여부, 항공사별 규정, 국가별 요구 서류, 실제 사례, 포장 팁까지
현실적으로 정리한 국제 장례 가이드다.
단 한 번의 실수도 허용되지 않는, 아이의 마지막 여정이
안전하고 온전하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이 글의 목적이다.

 

반려동물 유골을 해외로 가져갈 수 있을까

반려동물 유골, 해외로 가져갈 수 있는가?

결론부터 말하면, 대부분의 국가에서 반려동물 유골은 반입이 가능하다.
단, **위해 물질(전염 가능성)**이 없고
**‘사람 유골과 동일하게 안전하게 처리된 상태’**라는 것을 증명할 수 있어야 한다.

반려동물 유골은 일반 화물이나 수하물로 간주되지 않으며,
일부 국가는 관세 품목이나 검역 대상에서 제외되지만,
공식적인 **서류(화장증명서, 위생처리 확인서, 장례 인증서)**가 없는 경우
세관에서 압류 또는 반입 거부될 수 있다.

따라서 국가별 요건을 정확히 이해하고 준비하는 것이 핵심이다.

해외로 유골을 가져갈 수 있는 방법 3가지

구분설명특징
기내 수하물로 휴대 핸드캐리 방식으로 항공기 좌석에 반입 서류 필수, 보안검색 시 내용 설명 필요
위탁 수하물로 운송 수하물로 부치는 방식 포장 기준 엄격, 파손 우려 높음
항공화물(Cargo)로 운송 별도 항공화물 서비스 이용 고비용, 전문 운송업체 필요
 

가장 안전하고 추천되는 방식은 기내 수하물로 직접 휴대하는 것이다.
이 경우 유골함의 재질, 내용물 식별 가능성, 증빙 서류 등이 중요하다.

2025년 기준 – 주요 국가별 반입 가능 여부 및 요건

국가반입 가능 여부요구 서류세관 신고비고
🇺🇸 미국 가능 화장증명서, 검역면제 요청서(권장) 필요 없음 (개인 휴대 시) TSA에서 내용물 확인 요청 가능
🇯🇵 일본 가능 화장증명서, 화장장 정보(권장) 없음 개인 물품 취급, 항공사 기준 준수 필요
🇨🇦 캐나다 가능 화장증명서, 장례확인서(영문 번역) 통관 시 신고 권장 공항 CBSA 문의 가능
🇬🇧 영국 가능 화장증명서, 서면 신청서 필요 항공화물 전용 권장, 수하물 불가 사례 있음
🇫🇷 프랑스 가능 화장증명서 (프랑스어 or 영문) 없음 보안검색 통과만 되면 무방
🇦🇺 호주 제한적 추가 검역 필요 시 반입 불가 신고 필수 공항서 반입 거절 사례 존재
 

※ 2025년 기준, 각국 세관 지침 및 반려동물 유골 사례 분석 기준
※ “화장증명서”는 국내 장례시설에서 발급 가능, 공문서 형식 필요

국내에서 준비해야 하는 서류 목록

  1. 반려동물 화장증명서
    • 장례업체가 발급
    • 시설명, 보호자명, 동물명, 날짜 기재
    • 영문 병기 요청 가능 (필요 시 번역공증)
  2. 장례확인서 또는 소각 증명서
    • 일부 항공사 요구
    • 해당 유골이 인체 및 동물 전염병과 무관함을 증명
  3. 항공사 유골 휴대 허용 확인서 (필수는 아님)
    • 항공사 고객센터에 이메일 요청 시 회신 가능
    • TSA 또는 IATA 규정 참조 문서 첨부
  4. 유골함 실물 사전 확인 사진
    • 보안검색 시 내용물 설명을 위한 보조 자료
    • 일부 국가에서 금속탐지기 반응 시 필요
  5. 영문 번역본(서류 전체)
    •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등에서 필수
    • 번역공증은 필요 없지만 번역 일관성이 중요

항공사별 유골 운송 정책 (2025년)

항공사유골 기내 휴대수하물 가능 여부사전 승인 필요 여부
대한항공 가능 가능 (포장 기준 충족 시) 기내는 사전 승인 없음, 수하물은 사전 문의
아시아나항공 가능 가능 서류 제시 권장
에어프랑스 가능 불가 (기내만 허용) 보안검사 시 내용 설명 필수
델타항공 가능 가능 TSA 통과 조건 충족 시 허용
일본항공 가능 제한적 (기내만 허용 권장) 사전 이메일 승인 가능
에어캐나다 가능 가능 보안검색 시 증빙 요구 있음
 

※ 항공사 정책은 탑승 전 반드시 재확인해야 하며, 보안 검색 절차는 공항·국가마다 상이함

포장할 때 주의할 점

  • 유골함은 금속이 아닌 목재, 도자기, 바이오 플라스틱 등 권장
    → 금속 유골함은 공항 보안검색에서 문제 발생 가능성 있음
  • 봉인을 풀 수 있는 구조일 것
    → 보안 검색 시 개봉 요구가 있을 수 있음 (의심 물질 확인 차원)
  • 명확하게 라벨링된 유골함
    → ‘Pet Cremated Remains – No Biohazard’ 라벨 또는 스티커를 부착
  • 완충 포장 필수
    → 흔들림, 파손 방지를 위한 뽁뽁이, 이중 포장 등 필요
  • 소분 또는 분골(분말) 형태 권장
    → 부피 줄이고 검색 시 명확성 확보

실제 보호자 사례

서울에 거주하던 보호자 A씨는 반려견의 유골을 지니고
캐나다로 이민을 준비하며 대한항공을 이용했다.
장례식장에서 영문 화장증명서를 미리 준비했고,
유골함은 목재 재질로 준비했다.
공항에서 보안 검색 시 X-ray 검사 후 내용물 확인 요청이 있었지만,
서류 제시 후 큰 문제 없이 기내 반입이 가능했다.
A씨는 “아이를 혼자 두지 않고 함께 데려올 수 있었다는 사실만으로 위로가 되었다”고 말했다.

반면 일본행 항공을 이용한 보호자 B씨는
유골함에 금속장식이 포함돼 있어
도쿄 나리타공항 도착 후 재검사 및 2시간 이상 대기한 사례도 있었다.
“사전 서류는 완벽했지만 유골함 외형이 보안검사에서 걸렸다”고 말하며
함의 재질과 외형도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유골 해외 반출의 법적 책임 여부

한국 정부는 반려동물 유골은 인체 유골과 동일한 예우가 필요하다고 명시하지만,
별도의 법령에서 해외 반출을 규제하지 않는다.
관세청 기준으로도 유골은 면세 품목으로 분류되며,
검역 대상이 아닌 비전염성 생물학적 잔여물로 처리된다.

다만 각국 입국 기준에 따라
신고 여부나 운송 방식이 상이하므로
출국 전 세관과 항공사에 반드시 2중 확인을 거치는 것이 바람직하다.

유골 해외 반출 시 반드시 확인해야 할 체크리스트

  • 장례식장 발급 화장증명서(영문 또는 번역본 포함)
  • 항공사 사전 문의 및 기내 반입 가능 여부
  • 유골함 재질(금속 X), 내용물 라벨 부착
  • 포장 상태(완충재, 밀봉, 봉인)
  • 입국 국가의 세관 및 검역 기준
  • 입국 시 세관 신고 여부 확인
  • 유골함 외부 설명 문구: “Cremated Pet Remains – Non Infectious”

결론 – 유골과 함께 떠나는 여정을 준비하는 마음

반려동물과의 이별은 한 번이지만,
그 존재와의 연결은 이어진다.
해외로 떠나는 상황에서 그 아이의 유골을 함께 데려가는 일은
단순한 짐이 아니라 마음의 연결을 지키는 선택이다.

2025년 기준으로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적절한 준비만 있다면 반려동물 유골 반입이 가능하다.
하지만 서류 한 장, 포장 한 겹의 차이로
공항에서의 긴장과 혼란이 생길 수 있다.
그 아이가 무사히 너와 함께 다시 한 세상을 건너갈 수 있도록,
이 글이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