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첩을 넘기다 멈춘 순간반려동물이 세상을 떠난 후, 누구나 한 번은 앨범을 열어본다.산책하던 모습, 생일 케이크 앞에서 찍은 사진, 장난감을 물고 있던 순간.사진을 넘기다 어느 순간 멈추게 된다.그 아이의 마지막 사진에서 손이 멈추고,화면 속 웃는 얼굴을 보며 눈물이 흐른다.사진만이 아니다.SNS 속에도 그 아이는 남아 있다.태그된 게시물, 동영상, 짧은 문장 하나.너무 행복해서 아무렇지 않게 올렸던 순간들이이젠 볼 때마다 마음을 아프게 한다.그 순간 고민이 시작된다.“이걸… 지워야 할까? 아니면 그냥 두는 게 맞을까?”기억은 남기고 싶지만,슬픔은 반복하고 싶지 않다. 디지털 기억은 지울 수 있을까예전에는 반려동물과의 추억이 사진첩이나 손글씨 편지에 남았다.하지만 이제는 스마트폰과 SNS, 클라우드가 ..